쌍용차 드디어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했다. 우여곡절 끝에 KG그룹에 인수 되었는데 쌍용차의 역사 및 기업 회생한 쌍용차의 미래에 대해 알아보자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졸업
쌍용차가 약 1년 7개월간의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했다. 법원은 쌍용차가 3,500억 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채권 대부분을 갚았고, 현재 약 2,900억 원의 운영자금을 보유하고 있어 법원에 제출한 회생 계획을 수행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 쌍용차는 KG그룹에 인수됐으며, 추가적인 유상 증자와 판매 호조세를 보이는 신차 토레스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겠다는 계획다.
쌍용자동차의 역사
미군 트럭의 부품을 떼어다 버스를 만들면서 시작된 쌍용차는 쌍용 그룹과 대우자동차, 상하이 동차, 마힌드라에 이르기까지 수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그 과정에서 적자가 지속되었고, 재무구조는 악화되었다.
SUV명가 쌍용차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라는 명칭으로 시작한 쌍용차는 1967년 신진자동차와 협업해 1974년 신진지프자동차공업을 세웠다. 1977년에는 동아자동차로 상호를 변경했다. 쌍용차라는 이름은 1986년 시멘트·건설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던 쌍용그룹이 동아차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갖게 됐다. 새로운 곳에 둥지를 튼 쌍용차는 코란도·무쏘 등 매력적인 SUV를 잇따라 선보이며 SUV 명가로 입지를 굳혔다.
고난의 시기 쌍용차
상하이 자동차 인수 - 기술만 빼간다
외환위기 시기부터 여러 풍파를 겪게 된다. 1998년 대우그룹에 매각됐지만 대우그룹이 무너지면서 1999년 채권단으로 다시 경영권이 넘어갔고,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했으나, 상하이차는 별다른 투자 없이 기술만 빼간다는 논란만 일으켰다.
고난의 시기
인도 마힌드라 그룹 인수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는 총 직원 40%에 가까운 2천646명을 정리해고 하고, 노조는 이에 반발해 77일간 평택공장 점거농성을 벌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2010년 새 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을 맞이한 쌍용차는 2011년 법원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았다. 쌍용차는 마힌드라그룹 아래서 2015년 소형 SUV 티볼리를 출시했고, 성공을 잠시 맛봤다. 2016년에는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 7년만에 흑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에디슨모터스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인수대금 지불 안됨 인수 계약 해지
금세 꺼진 신차 효과와 코란도 후속 흥행 실패로 흑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 2020년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 지배권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에 쌍용차는 2020년 12월 두 번째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2021년 10월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22년 1월에는 본계약도 체결했다. 그러나 낮은 채권 변제율에 채권단이 반발했고, 설상가상으로 에디슨모터스는 기한 내 인수대금도 지불하지 못하므로 인해 쌍용차는 3월 인수계약 해제를 발표했다.
KG그룹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
원점으로 돌아온 쌍용차 매각은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최종 인수예정자를 정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이 맞붙었고, KG그룹이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