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희소금속 등 핵심 원료 생산 프로젝트로 다시 재기를 꿈꾸고 있는 stx 그룹. 과거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수 있을지 그 stx의 성장과 해체과정 그리고 현재의 stx그룹에 대해 알아본다.
희소금속 등 핵심 원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STX가 태백시와 희소금속 등 핵심 원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태백시는 광산지역으로, 광물의 성분을 분석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 폐광에 대비해 대체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주력 중이다. STX는 금속철강 등 원자재 트레이딩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삼고 있으며, 신소재미래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이 속도를 내면서 양측이 이번 프로젝트에 뜻을 모으게 됐다.
STX는 세계 3대 니켈 광산, 암바토비 광산에 지분을 보유
박상준 STX 대표는 “STX는 세계 3대 니켈 광산 중 하나인 암바토비 광산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니켈을 비롯해 4차 산업 환경에 맞춘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며 “태백시와 협업으로 미래 핵심 광물 자원을 원활히 확보, 자원 공급망 구축의 전초기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STX는 국내에서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발전소에 우드펠릿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태백시와 함께 친환경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ESG경영을 강화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x그룹의 성장
1997년 외환 위기 후 쌍용그룹이 어려워지면서 외국계 자본이 소유하고 있던 쌍용중공업을 사재를 털어 인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강덕수 회장. 월급쟁이 출신이라 샐러리맨의 신화로도 불렸었다. 법정관리 중이던 대동조선(현재 STX조선해양)과 범양상선(현재 팬오션, STX마린서비스)을 연달아 인수한다. 2004년 이후 전례없는 조선/해운 대호황의 최대 수혜자가 되면서 급성장을 거듭하게 된다. 2011년 당시에는 자산규모 22조 원으로 재벌 순위 14위였다.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장
STX는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확장 전략을 내세워 단기간에 성장했으나, 그만큼 빚더미 위에 세워진 사상누각과 같은 위험한 상태였다. STX가 잘나갈 수 있었던 것은 2000년대 중반까지 있었던 조선 호황 때문이었다. 원래부터 쌍용중공업이 부실기업이었기 때문에 잘 나갈 때 체력을 비축해야 했으나, 강덕수회장은 그런 거 무시하고 80년대 신흥재벌식 몸집불리기에 나섰다.
중국 다롄 조선소 건설 및
크루즈선 건조 업체 인수
2006년에는 중국 다롄에 550만㎡ 규모 조선소를 건설하며 중국 공략에 나섰다. 2007년 10월에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 건조업체 아커야즈(현 STX유럽)를 인수했다. 국내 조선사로선 사상 최대 규모였다.
STX다롄 조선소 위기
STX그룹이 2조원을 투자한 중국 랴오닝성 다롄 조선소가 운전자금 부족으로 지난 4월부터 가동을 못하고 있다. 조선소 야적장 곳곳에는 선박에 들어가는 각종 블록이 녹슨 채 그대로 방치돼 있다. STX다롄 조선소는 자재를 사들일 돈이 없어 2013년 4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stx 그룹의 해체
조선경기가 하강하자 2012년 그룹 전체에 유동성 위기가 닥쳤다. 잘 해결되지 않으면 IMF 때 많이 보던 그룹 공중분해를 다시 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결국 현실이 되었다. 2013년 4월 들어 STX조선해양은 직원들에게 월급도 주지 못했고 주가는 연일 폭락을 거듭했다. 자구책으로 2조 5천억 원의 재무개선 계획을 발표했지만, 결국 STX조선해양은 자금난에 시달리다 끝내 채권단 자율협약(공동관리)을 신청했고, STX건설과 STX 팬오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그룹 자체가 붕괴 위기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