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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두산중공업) 기업분석 - 원전 산업에 대해기업분석 2022. 6. 17. 08:14728x90반응형
최근 원자력 발전 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 세계가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탈원전 정책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건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원자력 발전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상황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두산에너빌리티'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원자로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다. 현재 국내 원자력 발전 시장에서는 100% 점유한다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두산에너빌리티는 1962년 산업과 건설에 사용되는 원자재 설비와 시멘트를 수입하는 무역회사에서 시작했다.
사명은 현대양행
1978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파라잔 프로젝트에 기자재를 납품하며 해수담수화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고,
1979년에는 한국 최대 화력발전소였던 삼천포 화력 1, 2호기를 수주했다. 담수 설비 시장과 발전 설비 시장에 뛰어들며 관련 기술력을 높여 나갔다.
1980년, 정부 차원의 중장비 산업 구조조정 조치가 시행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현대양행은 대우그룹에 인수되었습니다.
대우그룹은 현대양행을 사들인 후 '한국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죠.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경영 부실화 등을 이유로 사업권을 박탈당했고, 한국중공업은 공기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1987년 영광원전 3, 4호기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1996년 영흥화력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한국중공업은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발전 시장과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1999년에는 미국 세코아 원전의 증기발생기를 수주하면서, 원전 도입 30년 만에 원전 종주국에 원전 설비를 역수출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죠.
2001년, 정부는 주식을 매각해 한국중공업을 민영화하기로 결정했고, 두산컨소시엄이 최대주주가 되며 두산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그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 문드라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하고,
국내 원전인 신고리원전, 신한울원전의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22년 사명을 두산중공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로 변경했다사업 분야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분야는 크게
1) 두산중공업
2) 두산인프라코어
3) 두산건설
4) 두산큐벡스
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산중공업 부문에서는 발전 설비를 제작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해수담수화 플랜트 및 수처리 설비를 제작한다
두산인프라코어 부문에서는 건설중장비나 엔진 등을 생산한다
두산건설 부문에서는 건설업 및 부동산 임대업을 수행하고 있다
두산큐벡스 부문에서는 골프장을 운영한다국내 유일의 원전 기술력
원전 기술력 역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와 같은 원전의 핵심 설비뿐 아니라 핵연료 취급 설비, 핵연료 운반용기와 원자로 계통 보조기기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원전 설비에 사용되는 소재부터 최종 제품 제작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한 공장에서 처리할 수 있는 일괄생산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두산에너빌리티 위기와 구조조정
2020년 두산건설에 대한 자금 지원과 탈석탄∙탈원전 으로 인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하며 간신히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는데
위기의 원인
1) 두산건설의 어려움
2) 석탄산업의 사양화
3) 정부의 탈원전 정책
두산중공업이 처한 위기의 원인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 경기는 크게 침체로 인해 두산중공업의 자회사였던 두산건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2010년 두산중공업은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두산건설에 지원했고
2011년에는 두산중공업을 포함한 그룹 전체가 5,000억원을,
2013년에는 두산중공업 단독으로 8,649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두산건설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두산중공업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도 악화된 것이다
에너지 구조의 개편에 따라 석탄산업이 사양세로 접어들며 두산중공업의 실적은 더욱 악화되었다
두산중공업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탈원전 정책은 두산중공업의 위기에 결정타를 날렸다
정부의 8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원자력과 석탄발전 프로젝트가 배제되면서 10조원 어치의 수주액이 증발했고, 신한울 3, 4호기 원전 건설이 중단되면서 연매출 6,000억원과 영업이익 900억이 감소했다두산에너빌리티 회생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핵심 자산 매각을 조건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3조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받았다
그룹 보유 자산을 순차적으로 매각하고, 두산중공업의 자본을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 이루어진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그룹 본사인 두산타워(8,000억원), 계열사 두산솔루스(6,986억원), 두산인프라코어(8,500억원)를 포함해 총 3조 1,000억원의 자산을 매각했다
두산중공업은 두 차례 실시한 유상증자를 통해 3조 4,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채권단에 자금 지원을 요청한 지 불과 1년 11개월 만에 채권단 관리 체제를 벗어났다두산에너빌리티의 미래산업
친환경 에너지를 향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 역시 가스터빈과 신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소형모듈원전(SMR)을 주요 신성장 사업으로 설정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1) 가스터빈
2005년 5MW(메가와트) 소형 가스터빈* 제작에 착수하면서 기술 자립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형 발전용 가스터빈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2) 신재생 에너지
제주도와 서해 등 전국에 총 79기의 풍력발전기를 공급했으며, 그 규모는 약 240MW에 달하죠. 2016년에는 국내 최초로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을 개시했다.
올해 초에는 100MW 규모의 제주 한림해상풍력의 풍력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2025년 해상 풍력에서만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수소에너지
수소 생산부터 수소 저장 및 운송, 수소 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에너지 사업 전반에 참여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친환경 그린수소를 활용한 수소터빈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2027년까지 자사가 공급할 가스터빈을 모두 수소터빈으로 전환할 것이라 밝혔다
4)소형 원전 모듈
소형모듈원전(SMR)에도 일찍이 투자했다. 2019년에는 SMR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 400만달러를 지분투자하고, 원자로 모듈 일부와 기타 기기를 공급하는 사업 협략 계약을 체결했다
최소 13억달러 규모의 SMR 주요 기자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728x90반응형'기업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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