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배터리 업체 LG엔솔, 캐나다 업체와 광물 생산 협력 -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영향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의 아발론·엘렉트라·스노우레이크 등 핵심 광물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엔솔은 세 회사로부터 황산코발트, 수산화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를 공급받기로 했으며, 각종 기술개발 협력에도 나설 계획이다
왜? 캐나다 광물업체와 협력하는가?
그건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통해 북미 지역의 핵심 광물이 일정 비율 이상 포함된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상황에서, LG엔솔은 이번 협약으로 북미 지역에 공급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핵심 원재료 조달 환경 구축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시장 외에도 특정 국가 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공급망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핵심 원재료를 조달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유럽 리튬 생산업체인 독일 벌칸 에너지와 5년간 수산화리튬 4만5000톤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호주 라이온타운과 5년간 수산화리튬의 원재료인 리튬정광 70만톤 확보 캐나다 시그마리튬과 6년간 리튬정광 69만톤 확보
세계 1위 리튬 보유국인 칠레의 대표 리튬 업체 SQM과 9년간 수산화·탄산리튬 5만5000톤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해외 광산 업체들과 업무 협약을 통해 중장기 공급 계약망을 확보했다.
LG 에너지 솔루션은
LG엔솔은 LG그룹의 이차전지 계열사로, 특히 전기차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개발과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이차전지란 건전지 같이 재사용이 불가능한 일차전지와 달리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로 핸드폰이나 노트북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까지 이용된다.
전기차 배터리의 부가가치가 높고, 매출비중도 크다 보니 흔히 LG엔솔을 전기차 배터리 기업이라고 얘기한다.
LG화학에서 분리된 LG엔솔
LG엔솔은 현재 LG화학이 약 8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LG화학의 자회사이다
그런데 이차전지 사업이 다른 사업 규모를 압도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고, 추가적인 투자금 마련이 필요해지면서 LG엔솔을 물적분할해 독립시켰다